부모님께 돈을 빌리는 일은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지만, 금전 거래에는 언제나 책임과 명확함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더라도 돈 문제가 얽히면 오해나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법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차용증, 송금 내역, 대화 기록 등 명확한 증빙자료를 작성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이러한 자료는 부모님과의 신뢰를 지키는 동시에 서로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님께 돈을 빌릴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증빙자료 작성법과 실질적인 팁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차용증 작성
부모님께 돈을 빌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차용증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차용증은 단순히 약속을 문서로 남기는 것을 넘어, 법적 효력을 갖춘 증빙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가족 간 금전 거래는 구두로만 약속하는 경우가 많아 나중에 "빌린 돈"인지 "받은 돈"인지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차용증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차용증에는 반드시 대여자와 차용자의 이름, 주소, 연락처를 포함해야 하며, 빌린 금액과 날짜를 명확히 기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금 삼백만 원(₩3,000,000)을 2025년 1월 31일에 차용한다"라는 식으로 숫자와 한글을 병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상환 계획과 이자 여부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갚을 날짜와 방법, 이자율(있을 경우)을 명확히 적어야 부모님께 신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차용증 작성 시 서명과 도장을 반드시 포함하고, 부모님과 본인이 각각 한 부씩 보관해야 합니다. 금액이 크거나 혹시 모를 분쟁 가능성을 줄이고 싶다면 공증을 받는 것도 추천합니다. 공증은 차용증의 법적 효력을 더욱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하며, 부모님께도 더 큰 안심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자 여부 명시
부모님께 돈을 빌릴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이자와 관련된 분쟁입니다. 가족 간 거래에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를 문서에 명확히 명시하지 않으면 나중에 세법상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법상 부모님이 자녀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줄 경우 일정 금액 이상은 증여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법에서는 성인의 경우 10년 기준으로 5,000만 원, 미성년자는 2,000만 원까지 증여세 면제 한도를 적용합니다. 이 금액을 초과한 무이자 대여는 증여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차용증에 반드시 "무이자로 대여한다"라고 명시하거나, 적정 이자율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세법에서 인정하는 적정 이자율은 연 4.6%입니다.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이자 조건을 명확히 합의하고, 이를 차용증에 구체적으로 기재하세요. 이자를 지급하는 경우라면 이율, 지급 방식, 지급 날짜 등을 상세히 작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연 2%의 이자를 적용하며, 매월 말일에 이자를 지급한다"와 같은 방식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이러한 조건은 부모님과의 신뢰를 지키면서도 법적 문제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송금 내역 기록
부모님께 돈을 빌리고 갚을 때, 현금 대신 은행 송금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은행 송금 기록은 돈이 오갔다는 명확한 증거가 되며, 차후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통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송금 시 메모란을 활용하면 금전 거래의 목적을 더욱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송금 시 메모란에는 "차용금" 또는 "대여금"이라고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 1월 31일, 차용금 300만 원"과 같이 날짜와 금액을 명확히 기록하면 됩니다. 만약 부득이하게 현금으로 거래해야 한다면, 차용증에 "현금으로 전달받았다"는 내용을 추가하거나, 전달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환 시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송금 메모란에 "상환금"이라고 적어 갚은 금액을 명확히 표시하고, 이를 차용증과 함께 보관하세요. 이러한 기록은 부모님께 신뢰를 드릴 뿐만 아니라 법적 분쟁을 예방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부모님께 신뢰와 책임감을 보여주는 방법
부모님께 돈을 빌릴 때 신뢰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구체적인 상환 계획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언젠가 갚겠다"는 식의 약속보다는 상환 날짜와 금액, 방식을 명확히 합의하고 이를 차용증에 기재해야 합니다. 상환 계획은 부모님께 신뢰를 드리는 동시에 본인의 책임감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상환 계획에는 매달 상환할 금액과 날짜, 최종 상환 날짜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25년 12월 31일까지 매달 말일에 30만 원씩 송금하며, 최종 잔액은 2025년 12월 31일에 일시불로 상환한다"와 같은 방식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은 부모님께서도 자녀가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상환 계획을 수립할 때는 본인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여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한 계획을 세우면 부모님께 신뢰를 잃을 수 있으니, 충분히 상의한 후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세요.
법적 효력을 강화하는 방법
차용증에 공증을 받으면 법적 효력이 강화되어 혹시 모를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공증은 차용증의 내용을 공증인이 확인하고 이를 법적으로 인증하는 절차로, 금액이 크거나 부모님과의 관계를 더욱 명확히 하고 싶을 때 추천됩니다.
공증을 받으려면 공증 사무소를 방문해 차용증 원본과 신분증을 제출해야 합니다. 공증 비용은 차용 금액에 따라 다르며, 이 비용은 차용자가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공증을 통해 차용증의 신뢰도를 높이고, 부모님께도 더 큰 안심을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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